오토바이 배달 세팅을 위해 이것저것 사용해 보고 엄청난 후회와 돈과 시간을 많이 날려보고 비로소 어떤 게 좋은 건지 감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안 그래도 돈을 벌기 위해 시작했지만 오토바이 외에도 생각보다 돈이 들어가는 게 생각보다 많아서 정말 아까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적어도 후회 없는 제품을 고르기 위한 안목은 갖추실 수 있습니다.
오토바이 배달 세팅 필수품
오토바이 배달 세팅을 위해 우선 저는 시티 베스트를 준비했습니다. 이유는 이전에 작성했던 오토바이에 딱 맞는 조건의 오토바이를 찾을 수 있어서였습니다. 기존에 이것저것 달려있었는데 배달을 약 5개월 정도 해보니 반드시 필요한 아이템들이 있었습니다. 계절에 상관없는 필수품부터 계절 전엔 꼭 필요한 용품을 소개합니다.
배달 오토바이 추천 비교 시티 베스트 vs PCX 2025
목차
오토바이 헬멧
오토바이 헬멧을 지금까지 2개를 구매해서 쓰고 있는데 아무래도 불편한 점 말고는 좋은 점이 별로 없습니다. 불편하고 품질이 떨어지다 보니 헬멧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절대 원칙이 생겼습니다. 단순히 배달을 위한 게 아니라 모든 라이더들이 꼭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버클
- 통기성
- 블루투스 배선 용이성
우선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은 버클입니다. 이게 생각보다 브랜드나 가격을 보시는 분들이 많이 놓칠 수 있는 부분인데 헬멧을 못쓰게 되는 이유가 몇 가지가 될까요? 그 몇 안 되는 이유 중에 아주 하찮을 수 있는 부분에서 기능을 상실한다면 정말 어이를 상징하게 됩니다. 정말 저렴한 싸구려 헬멧을 사본 사람만 알 수 있는 버클이 사실 생각보다 가성비나 고급의 척도가 됩니다. 반드시 아주 가볍고 약해 보이는 누가 봐도 싸구려 같아 보이는 버클을 적용한 것은 그냥 거르고 돈을 조금 더 쓰는 게 정말 돈을 아끼는 방법입니다.
배달통
오토바이 배달 세팅 필수품 중 배달통을 탑 박사라고 하는데 이걸 고급으로 사는 사람과 저렴하게 사는 사람 혹은 달려있는 걸 그냥 사용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한번 설치하고 바꾸는 것을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문제는 작아서 후회는 하지만 크다고 후회하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죠.

배달통은 플라스틱 같은 재질의 제품부터 팝 박스로 불리면서 아주 견고해 보이는 금고같이 생긴 것까지 정말 다양하지만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티 같은 오토바이에는 사실 뭘 올려도 상관이 없지만 비싼 오토바이의 세팅의 경우 비싼 제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여기서 저는 다시 한번 배달 오토바이는 비싸지면 그 소모품을 포함해서 필수 세팅 아이템도 덩달아서 비싸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선 시티의 경우는 그냥 커다란 배달통을 달게 되면 배달통에 파손의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별도의 앵글을 달고 그 위에 배달통을 올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실 어떤 제품이던 크게 상관은 없지만 최소한 50리터 이상의 제품을 추천합니다.
시티, 슈퍼커브, pcx 어느 바이크에 올리더라도 디자인, 가격, 성능에도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아래 제품을 추천합니다.

휴대폰 거치대
오토바이 배달 세팅 필수품으로 거치대는 반드시 필요하죠. 저는 휴대폰 거치대를 지금까지 2개를 사용했습니다. 보통 설치해두면 문제가 없어야 하지만 아무거나 달았을 때 후회할 만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그냥 믿고 거를 수 있는 아이템으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꼭 점검해서 거르시길 바랍니다.
- 햇빛가리개 일체형
- 자석4개 PD충전 거치대
햇빛가리개 일체형으로 달려있는 거치대는 사실 구형 모델일 가능성이 큽니다. 단순히 디자인이나 구형이라서가 아니라 피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방수 케이스 적용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전에 사용하던 거치대에 비가 오니 방수 케이스를 적용해서 올려보니 윗부분에 걸려서 자석이 제대로 붙지 않았습니다. 이 상태로 애매하게 배달을 하다가 폰이 달리는 오토바이에서 떨어졌습니다. 충격을 먹고 바로 선가드가 없는 제품으로 바꿔보려고 쿠팡을 뒤져서 바꿨습니다.

제품을 하나 주문하고 기존의 배선과 조금 달라서 거치대를 바꿔서 설치를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 오토바이 위에서 조금이라도 빠르게 배터리를 충전해 보려고 주문했던 PD 충전 지원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자석이 4개 달려있는 모델인데 문제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케이스들을 전부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 자석이 4개 달린 케이스들로 교체를 해야 합니다.
비용이 2중으로 더 들어가는 것을 넘어 결국 4중 5중으로 더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결국 어느 거치대를 사더라도 절대 액세서리 호환성이 떨어지는 제품을 구매하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적어도 선가드로 액세서리를 못쓰거나 거치대에서 지원을 하지 않아 못쓰게 되는 경우가 있으니 반드시 비교해 보시고 장착을 하세요. 한번 장착을 하면 또 바꾸면 돈뿐만 아니라 정말 번거롭기 때문에 잘 구매해야 합니다.
여름 용품
여름철이 되고 오토바이 배달 세팅을 하면서 다양한 문제가 생겼습니다. 첫 번째 문제는 햇볕에 대한 대비였고 다른 하나는 비에 대한 대비였습니다. 비가 오면 배달을 안 하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하는 게 훨씬 수익 면에서도 노동의 강도에서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미리 대비를 하지 못하면 저처럼 3단 그러데이션의 팔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덥다고 반팔에 팔 토시를 안 하고 그냥 오토바이를 타면 저녁에 집에 돌아와서 팔이 너무 쓰라리기 시작합니다. 결국 팔 토시를 껴서 자외선으로부터 넓은 부분을 보호했지만 손등이 다른 사람 손처럼 까매지게 됩니다. 결국 햇볕에 대한 대비를 위해 다음 품목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 팔 토시(쿨 제질일것)
- 오토바이 쿨워머 or 장갑(장갑추천)
- 쿨 마스크
- 비옷
팔 토시 (쿨토시)
팔 토시를 그냥 필요하겠다 싶어서 쿠팡에서 아무거나 주문하면 집에 팔 토시만 엄청나게 늘어나게 됩니다. 오토바이 배달 세팅은 아니지만 편의 용품으로 쿨 토시 특성상 퇴근하고 씻으면서 그냥 물과 샴푸 등으로 대충 씻어서 널어두면 다음날에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쿨 토시라고 해서 판매되는 제품 중에는 그냥 팔을 덮기만 하지 시원하게 땀을 흡수하면서 바로 날려서 시원하게 해주는 재질이 아니라 면 같은 제 질의 제품들도 버젓이 쿨 토시라고 판매되는 게 문제입니다.
땀 배출이 안되면서 오히려 체온을 올리고 일 끝나고 벗으면 자외선에 공격받아 팔 바깥쪽 햇볕을 받는 부분이 간지러워서 계속 긁게 되는데 화상처럼 입어서 쌔게 긁으면 또 엄청 아프죠… 결국 재질을 먼저 살피고 구매를 해야 합니다.
오토바이 쿨 장갑
손등도 위의 쿨 토시와 비슷한데 시중에 핸들에 달아서 손을 넣고 쓰는 오토바이 방한장갑? 토시? 같은 제품으로 윗부분으로 햇빛을 막고 아랫부분으로 매시 재질로 뚫려 있는 제품들이 있는데 이거를 사용하면 손이 그 장갑 안에서 익는 느낌이 납니다. 아무래도 아무 제품이나 구해서 사용하면 이게 여름에도 쓰기 애매하고 겨울에도 쓰기 애매한 제품을 사용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것저것 시도할 것도 없이 저는 사실 장갑을 추천합니다. 덜 덥고 빨아서 사용하고 손을 확실히 보호해 주니 그냥 적당히 저렴한 오토바이 쿨 장갑을 사용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만약 시티 같은 오토바이라면 더욱이 장갑을 추천합니다. 보통 토시들이 핸들과 브레이크 레버에 넣어서 끈이나 벨벳 등으로 고정을 시킵니다. 하지만 뒷브래이크가 오른발에 있기 때문에 왼쪽은 그냥 핸들에만 넣게 되는데 이게 달리면 반으로 접히거나 해서 오히려 통풍이 잘 안됩니다. 그래서 이런 제품을 사용할 바에 몇천 원짜리 장갑 하나로 여름을 버티는 게 가장 바람직합니다.
쿨 마스크
이게 바클라 바론 많이 팔리고 있는데 여름에 얼굴을 모두 덥은 방식의 쿨 마스크를 구매해 봤습니다. 충격이었던 것은 잠시 쉴 때 흡연을 하기 너무 어려웠고 다음 문제는 머리에 열이 어떻게 빠져나갈 수 없어서 어지러워지기까지 합니다. 결국 귀에 걸어서 얼굴과 목을 가려주는 제품으로 바꾸게 되었는데 적당히 시원한 재질로 골라서 사용하면 좋습니다.
한 가지 또 문제는 이게 얼굴에 호흡기를 막아서 사용하는데 검은 물이 계속 나오는 제품들이 간혹 있습니다. 날염을 해서 색을 입힌 제품이 대부분 이렇게 물 빠짐이 심한데 아무리 kc 인증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조심하고 또 조심해서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비옷
오토바이 배달 세팅을 위해 배달통 안에 비옷 하나쯤은 꼭 있으면 좋습니다. 비가 막 쏟아지는 상황이 아니더라도 여름철에 간간이 비가 오는 경우 이거 때문에 퇴근하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비 맞으면서 온몸을 다 적시고 음식 픽업하러 매장에 들어가 물이 줄줄 떨어지면 참 여럿이 곤란하고 안쓰러워 보이죠. 결국 비옷은 필수인데 비옷도 완전 고무로 되고 실밥은 방수가 안되는 상태로 안쪽에 테이프로 처리된 비옷을 구매했다가 낭패를 보게 되었습니다.
여름철에 아무래도 가장 많이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여름철 비옷을 구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방수도 방수지만 땀과 습기를 바깥으로 배출할 수 있는 구조로 된 제품을 꼭 선택해서 오토바이 배달 세팅 마무리를 하시길 바랍니다.
최종정리
여름철에 아무래도 가장 많이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여름철 비옷을 구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방수도 방수지만 땀과 습기를 바깥으로 배출할 수 있는 구조로 된 오토바이 배달 세팅을 위해서 정말 끝도 없이 세팅을 할 수 있지만 안전용품, 편의 용품을 제외하면 배달통과 휴대폰 거치대만 있으면 사실 모든 준비는 거의 다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돈을 벌기 위해 시작한 일인 만큼 너무 욕심내서 비싸게 이쁘게 꾸미기보다는 내 상황에 맞게 합리적으로 선택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품을 꼭 선택해서 오토바이 배달 세팅 마무리를 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사치에 대해 정의를 내리자면 만약 ‘대체할 수 있는 게 있는데 굳이 다시 산다면 사치’라는 것을 반드시 다시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이게 편하게 좀 더 쾌적해 지려고 노력하면 오히려 돈과 시간만 더 낭비하는 꼴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올여름도 무사히 보낼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